호주의 공식 명칭은 Australia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호주(豪州, 濠洲)“라는 이름이 훨씬 익숙하죠.
그렇다면, 왜 한국에서는 “호주”라고 부르게 되었을까요? 🤔
오늘은 Australia라고 불리는 이유와 한국에서는 왜 호주로 부르는지에 대해 살펴볼게요.
1. “Australia”라는 이름의 유래
① 라틴어 기원: Terra Australis
• “Australia”라는 이름은 라틴어 ‘Terra Australis Incognita’(미지의 남쪽 땅)에서 유래했습니다.
• 고대 유럽 지도에서는 남반구 어딘가에 거대한 대륙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이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② 유럽 탐험과 초기 명칭
• 1600년대, 네덜란드 탐험가 빌럼 얀스존(Willem Janszoon)이 호주 해안을 처음 탐사하며 ‘뉴홀랜드(New Holland)’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 이후 여러 유럽 국가들이 탐험하면서 호주의 존재가 점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③ 영국 식민지화와 공식 명칭
• 1814년, 영국 탐험가 매튜 플린더스(Matthew Flinders)가 자신의 저서 A Voyage to Terra Australis에서 “Australia”라는 이름을 제안했습니다.
• 영국 정부는 1824년에 공식적으로 Australia라는 명칭을 채택했습니다.
2. 한국에서 ‘호주(濠洲, 豪州)’라고 부르는 이유
📜 한자로 음역 한 과정
호주와 한국의 교류는 1884년 호주 선교사들이 최초로 한국에 도착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호주“라는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는 대한제국 시기(1897~1910년) 이후로 추정됩니다.
• 서양과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호주에 대한 정보가 점차 유입되었습니다.
• 과거 한국에서는 서양의 지명을 한자로 음역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Australia”라는 단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호주(濠州)” 또는 “호주(豪州)“라는 표현이 정착했는데요.
🔹 “호(濠洲, 豪州)” – “Australia”의 첫음절 “Au”에서 따온 것으로 보임
🔹 “州(주)” – 땅이나 지역을 의미하는 한자로, 나라를 표현할 때 자주 사용
📚 호주(濠洲, 豪州)의 뜻
• 濠(호): 깊은 물, 해협 또는 큰 강을 의미, 豪(호): "호화롭다, 뛰어나다, 웅장하다”는 뜻
• 洲(주): 땅이나 지역을 의미하는 한자로, 나라를 표현할 때 자주 사용
• 즉, “물로 둘러싸인 대륙, 넓고 풍요로운 땅"이라는 의미에서 이 명칭이 만들어졌습니다.
• 이는 중국에서 “Australia”를 번역한 명칭을 한국이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제강점기(1910~1945년)
• 일본에서도 “濠洲(호슈/ごうしゅう)“라는 명칭이 사용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광복 이후(1945년~현재)
• 현재 공식적으로 “호주“라는 명칭이 정착되었습니다.
• 참고로, “오스트레일리아”라는 명칭도 사용되지만, 일상적으로는 “호주”가 더 일반적입니다.
한국 정부의 공식 문서에서는 일반적으로 ‘호주’라는 국명을 한글로 표기하며, 한자 표기인 ‘濠洲, 豪州’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는 1965년 정부 공문서 규정 제7조 제1항에서 ’ 문서는 한글로 띄어서 가로 쓰며, 표준어를 사용한다.’고 명시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외교부의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호주’라는 명칭을 한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대의 공식 문서에서는 ‘호주’를 한글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한자 표기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 중국과 일본의 영향
비슷한 음역 방식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중국 – “澳大利亚(Àodàlìyǎ)“의 줄임말로 “澳洲(Àozhōu)” 사용
🔸 일본 – 현재는 “オーストラリア(오스트레일리아)“라고 하지만, 과거에는 “濠洲(ごうしゅう, Gōshū)”라는 한자 표기도 존재
이러한 한자 문화권의 표기가 한국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Austria와 국제적인 혼동 사례
🔸2014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오스트리아가 주최한 국제회의에서 오스트리아를 “오스트레일리아”로 잘못 언급하는 실수를 했고, 이후 자신의 실수를 인지하고 “오스트리아에는 캥거루가 없다”는 농담을 덧붙이며 사과했다고 합니다.
🔸관광객들도 오스트리아를 호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공항에는 “여기는 호주가 아니라 오스트리아입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이 버튼을 누르세요”라는 표지판이 등장.
🔸이러한 표지판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되었으며, 오스트리아인들은 “오스트리아에는 캥거루가 없다”는 문구를 활용해 이러한 혼동을 유머러스하게 대응.
아무래도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는 너무 길다 보니 쉽게 부르기 어렵고, 오스트리아(austria)와 외교적으로 혼동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부르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우리는 "오스트레일리아"라고 부르기보다는 “호주”라는 이름으로 이 나라를 부르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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