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살다 보면 언젠가 한 번쯤 마주치는 치킨집이 있습니다.
심플한 빨간 로고, 차에서 주문하고 바로 받아 갈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그리고 어쩐지 동네 분위기와 묘하게 어울리는 그곳…
바로 레드 루스터(Red Rooster)입니다.
이건 뭐지? 우리에겐 KFC와 한국식 치킨이 더 익숙하지만 이곳은 호주만의 독특한 치킨 전문점입니다.
오늘은 이 클래식한 치킨 프랜차이즈에 대해 알아볼게요.
레드 루스터(Red Rooster)란?
Red Rooster는 호주에서 시작된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1972년 퍼스(Peth) 교외의 켈름스콧(Kelmscott)에서 피터와 테오 카일리스(Peter & Theo Kailis) 형제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 브랜드는 미국의 KFC와 같은 프랜차이즈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표준화된 메뉴와 마케팅 전략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그 이후로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호주인의 입맛을 책임져 왔으며, 지금도 전국에 약 32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레드 루스터는 뭐가 다를까?
다른 글로벌 브랜드(KFC)와 가장 다른 점은 바로…
🔥 “로스트 치킨” 전문!
-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운 담백한 치킨
- 전통적인 호주식 가정식 느낌을 강조
- 감자, 그레이비 소스, 롤빵과 함께 세트로 제공
게다가 최근엔 트렌드에 발맞춰 프라이드 치킨 메뉴도 추가,
지금은 구운 치킨 + 튀긴 치킨의 이중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요 특징 및 메뉴
Red Rooster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로스트 치킨과 프라이드 치킨을 모두 전문으로 하는 패스트푸드 체인입니다. 대표 메뉴로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치킨 요리가 있습니다:
- 로스트 치킨: 1/4, 1/2, 또는 전체 치킨으로 제공되며,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특징입니다.
- 프라이드 치킨: 2021년부터 도입된 메뉴로, 바삭한 식감과 다양한 양념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버거 및 랩: Reds 버거, Picklebird 버거, Rooster 롤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 사이드 메뉴: 감자튀김, 치즈 너겟, 스위트 포테이토, 마늘빵 등
- 디저트: 초콜릿 무스, 스트로베리 치즈케이크, 최근 출시된 치즈케이크 프라이즈 등.
🚗 교외 중심, 드라이브 스루 전문
레드 루스터 매장은 대부분 도시 중심이 아닌 교외(suburb)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매장이 드라이브 스루 운영!
☕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따뜻한 치킨 박스를 받을 수 있는 호주의 감성 패스트푸드.
🤣 유쾌한 밈 브랜드
레드 루스터는 온라인에서 종종 이렇게 불립니다:
- “그 동네 이상한 치킨집”
- “밤에 불 꺼진 채 운영되는 수상한 매장”
- “문 닫은 줄 알았는데 열려 있음”
놀랍게도 이 브랜드는 이런 밈(Meme) 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오히려 광고에 활용하며 호주의 유쾌한 정서와 어우러집니다.
🍔 인기 메뉴 TOP 5
Red Rooster는 단순히 ‘치킨만 파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생각보다 다양하고 중독성 있는 메뉴들이 많아요!
순위 | 메뉴 | 특징 |
🥇 | Rooster Roll | 허브 스터핑 + 로스트 치킨 + 마요를 롤에! 브랜드 대표 간판 |
🥈 | 3pcs Fried Chicken Box | 바삭한 프라이드 3조각 + 감자 + 음료. 신메뉴 중 가장 인기 |
🥉 | Reds Burger | 치킨버거의 클래식. 치즈·상추·소스 조합이 깔끔 |
⭐ | Cheesy Nuggets | 아이들과 어른 모두 좋아하는 치즈 너겟 |
🌟 | Cheesecake Fries | 감자튀김 모양 디저트! SNS 인기템 |
그 외에도 $20 패밀리팩, Rippa Box, Whole Roast Chicken 등
가족 단위 소비자를 위한 실속 메뉴도 다수 존재! 홈페이지나 앱에서 확인할 수 있음.
📊 레드 루스터의 기업 실적은?
- 매장 수: 2025년 기준 약 325개
- 대부분의 주에 고르게 분포 (QLD > WA > NSW > VIC > SA 등)
- 매출: 모회사 Craveable Brands 기준 연간 약 9.78억 호주달러
- 단일 매장 매출: 약 A$160만, 순익 A$11만 수준
- 최근에는 디지털 주문, 배달 강화, 신메뉴 전략으로 매출 증가세 유지 중
💡 최근 몇 년간 약간의 구조조정은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안정적 성장세.
❓ 호주 밖에도 있나요?
아쉽게도 Red Rooster는 호주에서만 운영된다.
다른 나라에는 진출하지 않았으며, 오직 호주 내 고객을 위한 로컬 중심 전략을 고수합니다.
🧡 왜 호주인들은 레드 루스터를 좋아할까?
- 어린 시절 먹던 ‘그 맛’을 기억하는 사람들
- 가족과 함께, 차 안에서, 해변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치킨
- 광고부터 매장 분위기까지 “너무 호주스러움”
그리고 결정적으로,
👉 “오늘은 기름진 KFC 말고 담백한 치킨 먹고 싶다”-그럴 때 떠오르는 이름이 Red Rooster입니다.
호주에만 있는 독특한 치킨집
KFC가 세계적 인기를 자랑한다면,
Red Rooster는 호주인의 속도와 감성에 맞춘 브랜드입니다.
유쾌한 밈과 유머도 있고,
무엇보다 담백한 로스트 치킨 맛이 살아 있는 곳.
언젠가 한적한 교외에서 이 레드루스터를 만난다면, 호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 치킨을 한번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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