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섬(Possum), 슈가 글라이더가 포섬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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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sum

호주의 밤에는 나무 위, 전선줄 또는 지붕에서 돌아다니는 작은 생명체가 자주 목격됩니다.

쥐인가 하지만 쥐라고 하기엔 너무 큰, 바로 호주의 대표 야생동물 중 하나인 포섬(Possum)입니다.

이름은 북미의 오포섬(Opossum)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종류의 동물로, 귀여운 외모와 놀라운 생태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죠.

반려동물로도 잘 알려진 슈가 글라이더도 이 포섬의 한종류입니다.

포섬은 호주의 도심에서도 자주 발견되는데, 오늘은 이 포섬은 어떤 동물인지 알아볼게요.

🐾 포섬(Possum)이란?

포섬은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등에 서식하는 유대류(marsupial)입니다. 캥거루와 코알라의 사촌이죠.

이름은 북미의 오포섬(opossum)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계통에 속해요. 생긴것도 너무 다르죠.(오포섬은 쥐와 더 많이 닮았어요.)

포섬은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야행성이 강하고 다양한 종(호주에만 약 27종)이 존재합니다. 그중 특별한 종들을 조금 소개해드릴게요.

대표적인 포섬 종류

1.  브러쉬테일 포섬 (Brushtail Possum)

학명: Trichosurus vulpecula

항목 내용
크기 몸길이 약 32–58cm / 꼬리 25–40cm / 체중 1.2–4.5kg
생식 1마리 새끼 / 임신기간 16–18일 / 육아주머니에서 약 4–5개월
식성 잡식성 (잎, 과일, 꽃, 곤충, 새알 등)
특징 적응력 강해 도시에서도 자주 출몰, 지붕 다락방에 서식

💡 특징

  • 호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포섬
  • 야간에 사람 집 지붕 위를 뛰어다니는 소리로 잘 알려짐
  • 뉴질랜드에서는 생태계 교란종으로 간주됨

2.  커먼 링테일 포섬 (Common Ringtail Possum)

학명: Pseudocheirus peregrinus

항목 내용
크기 몸길이 약 30–35cm / 꼬리 30–35cm / 체중 약 700–1,100g
생식 2마리 새끼 / 주머니 속 4개월 / 이후 어미 등에 업혀 이동
식성 초식성 (잎, 꽃, 과일)
특징 고리 모양으로 말리는 꼬리, 나뭇잎으로 둥지 짓기 (drey)

💡 특징

  • 자신의 배설물을 다시 먹는(coprophagy) 습성을 통해 영양분 재흡수
  • 새끼들이 어느 순간부터 어미 등에 매달려 다녀서 매우 귀여운 모습 연출
  • 둥지를 여러 채 만들어 번갈아 사용함

3.  슈가 글라이더 (Sugar Glider)

학명: Petaurus breviceps

항목 내용
크기 몸길이 약 16–21cm / 꼬리 15–20cm / 체중 100–160g
생식 1~2마리 새끼 / 육아주머니 약 70일 / 모피 속에서 이동
식성 꿀, 수액, 과일, 곤충 등 달콤한 음식 선호
특징 비막을 펼쳐 활공 가능 / 사회성 강함

💡 특징

  • 한 번에 최대 50m 활공
  • 냄새로 소통하며, 수컷 머리엔 냄새샘 탈모 자국이 있음
  • 미국, 일본 등지에선 반려동물로 인기 많음

4.  마호가니 글라이더 (Mahogany Glider)

학명: Petaurus gracilis

호주 북부 퀸즐랜드 지역에만 서식하는 희귀종

항목 내용
크기 몸길이 약 23cm / 꼬리 약 30cm / 체중 약 300–400g
생식 12마리 새끼 / 새끼는 주머니에 약 23개월
식성 꿀, 꽃가루, 과일, 수액
특징 활공 능력 보유 / 매우 제한된 지역에만 서식

💡 특징

  • 1990년대에 새롭게 발견된 종
  •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음
  • 활동 반경이 작고, 나무줄기를 따라 생활

5.  리틀 피그미 포섬 (Little Pygmy Possum)

학명: Cercartetus lepidus

세계에서 가장 작은 유대류 중 하나!

항목 내용
크기 몸길이 약 5–6.5cm / 꼬리 약 6–7cm / 체중 약 7–10g
생식 3~4마리 새끼 / 육아주머니 약 4주
식성 꽃가루, 꿀, 곤충 등
특징 나뭇가지 사이를 기민하게 이동 / 동면 가능

💡 특징

  • 한 손가락 안에 들어오는 크기!
  • 아주 차가운 계절에는 동면도 가능
  • 새끼가 너무 작아 핀셋으로도 간신히 보일 정도

🧬 포섬의 생물학적 특징

✅ 유대류의 특성

 

포섬은 캥거루나 코알라처럼 새끼를 몸 밖의 주머니(pouch)에서 키우는 유대류입니다.

새끼는 아주 작게 태어나 주머니 속에서 수개월간 보호받으며 자랍니다.

 

✅ 나무 생활에 특화된 구조

 

포섬은 예리한 발톱, 길고 균형 잡는 꼬리, 넓게 벌어지는 손가락 구조 덕분에

나무 위를 자유롭게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 밤의 생명체, 야행성 포섬

 

포섬은 대부분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무 구멍이나 둥지에서 쉬고 밤이 되면 먹이를 찾거나 활동을 시작합니다.

큰 눈과 예민한 청각 덕분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잘 적응해요.

 

🍽️ 포섬은 무엇을 먹을까?

 

포섬은 잡식성으로 다양한 음식을 먹습니다.

  • 나뭇잎, 과일, 꽃, 껍질
  • 곤충, 작은 동물, 새알 등

특히 슈가 글라이더는 수액, 꿀, 꽃가루 등 달콤한 음식을 좋아해 “슈가”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 도시의 이웃, 귀엽지만 시끄러운 존재?

 

브러쉬테일 포섬은 도시 정원, 지붕, 다락방 등에서 자주 관찰됩니다.

귀엽지만 밤에 활동하며 쿵쿵 소리를 내거나, 시끄럽게 우는 탓에 도심에서는 종종 골칫거리가 되기도 하죠.

하지만! 호주에서는 포섬이 법적으로 보호되는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허가 없이 내쫓거나 해를 가하면 불법입니다. 전문가에게 연락해서 옮기는 게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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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가 글라이더(Sugar Glider)란?

슈가 글라이더는 포섬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종입니다. 날다람쥐처럼 생긴 달콤한 걸 좋아하는 포섬이죠.

작고 둥근 몸에 큰 눈, 그리고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글라이딩 능력! 그래서 슈가 글라이더라고 불린답니다.

Sugar glider

✈️ 왜 ‘글라이더’인가요?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있는 비막(patagium)을 펼쳐 최대 50m 이상 활공할 수 있어요.

나무에서 나무로, 위에서 아래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죠.

 

생활 습성

• 야행성 + 군집 생활: 보통 5~10마리씩 함께 살아감
• 둥지: 나무 구멍이나 잎 더미에 집 지음
• 사교적이고 애착 형성 강함: 사람과도 유대 형성 가능

 

🧡 반려동물로 가능한가요?

 

✅ 해외에서는 인기 있는 반려동물

 

미국, 일본, 한국 등에서는 애완동물로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크기, 활발한 성격, 사람을 잘 따르는 습성 덕분에 매력적인 소형 반려동물로 주목받고 있어요.

 

❌ 하지만 호주에서는 제한

 

호주에서는 슈가 글라이더가 자연보호 대상 동물로 지정되어 있어서, 허가 없이 사육, 포획은 불법입니다.

주마다 법이 다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 슈가 글라이더 키울 때 주의사항

  •  단독 사육 금지: 사회성이 높아 외로움에 취약. 두 마리 이상 추천.
  • 🍯 다양한 식단 필요: 과일, 꿀, 곤충, 수액 등 필수
  • 🏞️ 넓은 활동 공간 필요: 글라이딩을 위해 수직 공간 확보
  • 🌙 밤에 활동: 야행성이기 때문에 밤에 활발

🐭 포섬은 쥐(Rodent)와 뭐가 다를까?

포섬은 얼핏 보면 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작고 털이 있고, 야행성이고, 나무도 잘 타고 다니니까요.

하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전혀 다른 동물입니다.

항목 포섬 (Possum) 쥐 (Rodent)
분류 유대류(Marsupial) 설치류(Rodentia)
번식 방식 새끼가 아주 작게 태어나 어미 주머니(pouch)에서 성장 태반을 통해 자궁에서 발달 후 출산
앞니 구조 특이한 쌍앞니 구조 (특히 초식종) 끊임없이 자라는 앞니 2개 (절치)
생김새 둥글고 큰 눈, 꼬리에 털 있음 (종에 따라 다름) 뾰족한 얼굴, 대체로 털 없는 꼬리
활공 가능 여부 슈가 글라이더 등 일부 종 활공 가능 활공 능력 없음
주요 분포지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생태적 역할 수액, 꽃가루, 과일 섭취 등 수목 생태계 기여 곡물 소비, 일부는 해충 역할

핵심 차이

  • 쥐는 태반동물(placental mammal)로, 포섬과 완전히 진화적으로 다른 계열이에요.
  • 포섬은 캥거루, 코알라와 같은 유대류로, 쥐보다는 오히려 이들과 더 가까운 친척입니다.
  • 포섬은 일반적으로 쥐처럼 질병을 옮기지 않음
    • 포섬은 깨끗한 야생 동물로 간주돼요.
    • 쥐와 달리 음식물 쓰레기 더미를 파헤치지 않고, 주로 자연식 (잎, 꽃, 과일 등)을 먹어요.
    • 호주에서 포섬이 심각한 전염병의 매개체로 확인된 경우는 거의 없음.

작지만 특별한, 호주의 포섬들

작고 귀엽지만 알고 보면 놀라운 능력을 가진 포섬들.

도시의 지붕 위를 달리거나, 나무 사이를 활공하며 살아가는 이 작은 유대류는

호주 생태계의 또 다른 숨은 주인공이자, 때론 인간과 가까이 살아가는 이웃이기도 합니다.

특히 슈가 글라이더처럼 활공하는 포섬은 해외에서 반려동물로도 사랑받으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죠.

하지만 모든 포섬이 애완용으로 적합한 건 아니에요.

이제 호주에서 포섬을 본다면, 쥐가 아니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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