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용으론 어떤 걸 사야하지?“
”장조림용은 어떤 게 좋을까? “
호주 슈퍼마켓 고기 코너 앞에서 멍하니 선 적 있으신가요?
한국에선 너무나 쉬운 일이지만, 호주에서는 낯선 이름들과 생소한 고기 포장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호주의 넓은 초원에서 자란 소들은 품질 좋은 풀을 먹고 자라,
잘만 고르면 한국 요리에도 딱 맞는 부위가 정말 많습니다.
오늘은 불고기, 소고기국, 육회, 곰탕, 장조림, 육개장, 스테이크 등
한국인이 자주 해 먹는 요리에 딱 맞는 호주 소고기 부위를 쉽게 정리했습니다.
이제는 호주 슈퍼마켓에서도 자신 있게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
🥩 1. 스테이크용 추천 부위
스테이크는 육즙과 부드러움, 굽기 편함, 식감이 중요합니다.
부위 (호주명) | 한국명 | 특징 | 굽기 난이도 |
Scotch Fillet | 꽃등심 | 마블링 좋고 육즙 풍부. 가장 인기 많은 부위 | 쉬움 |
Eye Fillet | 안심 | 가장 부드러운 부위, 고급 스테이크용 | 중간 (익힘 주의) |
Porterhouse | 채끝살 | 씹는 맛이 좋고 두툼한 스테이크에 적합 | 쉬움 |
T-Bone | 안심 + 채끝 조합 | 두 가지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음 | 어려움 (익힘 다름) |
Rump Steak | 설도 | 풍미는 좋지만 약간 질김, 저렴한 스테이크용 | 쉬움 ~ 중간 |
✅ 추천 순위:
- Scotch Fillet → 2) Eye Fillet → 3) Porterhouse
🍲 2. 소고기 뭇국에 적합한 부위
소고기 뭇국은 고기에서 국물 맛이 잘 우러나고, 결이 부드러운 살코기가 중요합니다.
부위 (호주명) | 한국명 | 특징 |
Brisket | 양지 | 지방과 근막이 적절히 있어 국물 맛이 좋음 |
Gravy Beef / Shin | 사태 | 젤라틴 풍부, 장시간 끓이면 부드러워지고 국물 맛 풍부 |
Chuck / Blade | 목심 / 부채살 | 풍미가 좋고 국물 요리에 잘 어울림 |
Silverside | 홍두깨살 | 살코기 중심이라 국물에 깔끔함, 살짝 퍽퍽할 수 있음 |
✅ 추천 순위:
- Brisket → 2) Gravy Beef → 3) Blade
3. 불고기에 적합한 부위
불고기는 얇게 썰기 쉬우면서, 양념과 잘 어우러지고, 씹을수록 풍미 있는 부위가 좋습니다.
부위 (호주명) | 한국명 | 특징 |
Rump(Round) | 설도 | 지방 적고 씹는 맛 좋음, 가격도 합리적 |
Blade / Chuck | 목심 / 부채살 | 결이 있지만 양념 불고기와 잘 어울림, 육즙 좋음 |
Flank | 치맛살 | 얇게 썰기 좋고 불고기 양념과 잘 어울리는 고소한 맛 |
Skirt | 업진살 유사 | 육즙 풍부하고 얇게 썰면 부드러움 |
Topside | 우둔살 | 저렴하지만 약간 퍽퍽할 수 있음 → 양념 필수 |
✅ 추천 순위:
- Blade → 2) Rump → 3) Flank
4. 수육에 좋은 부위
수육은 부드럽게 삶아 썰어 먹는 요리이므로, 근막이 적절하고 삶으면 부드러워지는 부위가 좋습니다.
부위 (호주명) | 한국명 | 특징 |
Brisket | 양지 | 지방과 근막이 적절히 섞여 풍미 있고 삶으면 부드러움 |
Gravy Beef | 사태 | 장시간 삶으면 결이 풀리며 쫄깃하고 육즙도 풍부 |
Chuck | 목심 | 육향이 강하고 부드러움. 약간 질긴 느낌 있지만 삶으면 OK |
Silverside | 홍두깨살 | 살코기 중심. 담백한 맛. 퍽퍽하지 않게 조리 필요 |
✅ 추천 순위:
- Brisket → 2) Gravy Beef → 3) Silverside
🍲 5. 곰탕에 좋은 부위
곰탕은 뽀얀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 식감이 중요합니다. 뼈, 힘줄, 고기를 함께 쓰는 것이 핵심입니다.
부위 (호주명) | 한국명 | 특징 |
Gravy Beef | 사태 | 고기 국물 잘 우러나고, 질감이 좋음 |
Brisket | 양지 | 국물 맛 깊고 고기도 부드러움 |
Marrow Bones | 소 사골 뼈 | 진한 국물용. 곰탕 국물에 필수 |
Beef Bones | 잡뼈 | 일반 뼈 육수용. Marrow Bones보다 연함 |
✅ 추천 조합:
- Brisket + Gravy Beef + Marrow Bones = 진한 국물 + 살코기 식감
6. 장조림에 좋은 부위
장조림은 결이 살아 있고, 조림 후 찢기 쉬운 살코기 부위가 필요합니다.
부위 (호주명) | 한국명 | 특징 |
Silverside | 홍두깨살 | 결이 곱고 찢기 좋음. 장조림용으로 최적 |
Topside | 우둔살 | 담백하고 단단함. 약간 퍽퍽할 수 있음 |
Gravy Beef | 사태 |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움. 장시간 조림에 적합 |
Chuck | 목심 / 부채살 | 풍미 좋고 고기결 있음. 고기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 |
✅ 추천 순위:
- Silverside → 2) Gravy Beef → 3) Topside
7. 육개장에 좋은 호주 소고기 부위
육개장은 고기 결이 살아 있고 오래 끓여도 부드럽게 풀어지는 찢어지는 살코기가 핵심이에요. 국물 맛도 중요하기 때문에 고기 + 근막 + 약간의 지방이 함께 있는 부위가 가장 좋습니다.
부위 (호주명) | 한국명 | 특징 |
Gravy Beef | 사태 | 결이 단단하면서 오래 끓이면 부드러워져 찢기 쉬움. 육개장 대표 부위. |
Brisket | 양지 | 국물 맛 깊고, 지방과 근막이 있어 육개장 국물에 풍미를 더함 |
Chuck | 목심 | 살코기 많고 육향 강함. 육개장에 깊은 맛을 내고 식감도 좋음 |
Silverside | 홍두깨살 | 결이 곱고 찢기 좋은 살코기. 담백한 맛을 좋아할 경우 적합 |
✅추천 순위
1. Gravy Beef (육개장용 최적화! 결 + 맛 + 식감)
2. Brisket (국물 깊이 + 살코기)
3. Chuck (육향 진하고 씹는 맛 있음)
4. Silverside (담백하고 살코기 중심)
8. 육회에 좋은 부위
육회는 지방이 적고, 결이 곱고 부드러우며 신선한 부위가 필수입니다.
부위 (호주명) | 한국명 | 특징 |
Eye Fillet | 안심 | 가장 부드럽고 결 곱고 지방 거의 없음. 육회용 최상급 |
Topside | 우둔살 | 지방 적고 단단하지만 얇게 썰면 육회에 적합 |
Silverside | 홍두깨살 | 결 곱고 식감 부드러워 육회로도 가능 |
✅ 추천 순위:
- Eye Fillet → 2) Silverside → 3) Topside
호주 슈퍼마켓(Coles, Woolworths 등) 고기를 육회로 먹을 수 있을까?
❗ 결론:호주 일반 슈퍼마켓 고기는 육회용(생식용)으로 먹기에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1. 생식용(육회용)으로 가공되지 않음
- Coles, Woolworths의 소고기는 구이 또는 조리용으로 유통됩니다.
- 도축, 보관, 유통 과정에서 육회용 위생 기준(세균 오염 차단 등)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2. 표면 세균 위험
- 생고기의 표면에는 E. coli (대장균), Salmonella 등의 세균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조리용 고기는 이 세균 제거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그대로 먹으면 식중독 위험이 큽니다.
3. 생식용 인증 부재
- 육회나 사시미용 고기는 특별한 기준에 따라 가공된 고기여야 합니다.
- 슈퍼마켓 고기는 그런 인증을 받은 제품이 아닙니다.
✅ 육회로 먹을 수 있는 고기 구입 방법
구입처 | 조건 | 설명 |
한인 정육점 | 육회용 고기 따로 판매 | “육회용”으로 따로 손질·포장한 고기만 생식 가능 |
정육점 (Butcher) | “Sashimi-grade” 혹은 생식 가능 여부 직접 확인 | 소량의 육회용 고기 구비 가능. 신선도 중요 |
온라인 한식 육류 쇼핑몰 (예: MOGO, KFL 등) | “육회용”으로 명시된 제품 주문 | 생식 가능 여부를 명확히 적시한 곳에서 구입 |
🥩 만약 꼭 먹고 싶다면?
✅ 가능한 방법
- Eye Fillet (안심) 같이 지방이 거의 없고 내부가 깨끗한 고기를 선택
- 표면 2~3mm를 잘라내고, 안쪽만 사용 (세균은 보통 표면에 존재함)
- 살짝 얼린 후 칼로 얇게 썰어 사용 (이 때도 감염 위험은 존재)
🚫 그러나 이 방법도 100%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임산부, 어린이, 면역 약한 분은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 육회 대체 아이디어(안전 + 비슷한 맛)
1. 🥩 레어 또는 블루레어 스테이크
- Eye Fillet이나 Rump를 사용
- 표면만 아주 빠르게 고온으로 시어링(searing)
- 내부는 거의 날것처럼 남기되, 표면 살균 효과 있어 안전성 ↑
- 얇게 썰어서 간장소스+참기름+노른자 얹으면 육회 느낌 90% 이상
🔒 Tip: 고기를 사자마자 집에 와서 조리하는 것이 위생상 더 안전합니다.
2. 🧊 냉동 후 사용 (반생식)
- Eye Fillet 등 지방 없는 부위를 -20도에서 2~3일 냉동 후 얇게 썰어 사용
- 표면은 제거하거나 살짝 익히고, 속은 생으로 먹는 방식
- 유럽의 ‘Carpaccio’, 일본의 ‘Beef Tataki’와 비슷한 조리법
❗ 단, 이 방법도 육회용 가공이 아닌 고기일 경우 완전한 안전은 아님. 신선도 중요.
3. 🍣 비프 타다끼 (Tataki) 스타일
- 일본식 육회 스타일
- 고기 전체 표면을 1~2초간 센 불에 굽고, 얼음물에 식힌 후 얇게 썰어냄
- 간장+유자+고추냉이+참기름 소스로 먹으면 고급 일식 느낌
- 식감과 맛이 육회와 가장 비슷하면서 살균 효과도 있음
❗ 육회를 완전히 안전하게 즐기려면?
- 정육점에서 “육회용 또는 사시미용” 고기를 구입
- 표면 세균 위험이 없도록 손질된 안심(Eye Fillet)이 가장 이상적
-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조리 및 섭취, 냉장 or 냉동 관리 철저
호주에 살면서도 한국의 맛을 포기할 수 없죠.
다행히도 호주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소고기 생산국이고,
청정 자연에서 자란 질 좋은 소고기가 저렴한 가격으로 언제나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주 다양한 부위가 특별 할인가로 판매되고 있어요.
다만 이름과 부위가 달라 익숙하지 않을 뿐,
용도만 잘 맞추면 한국 요리에도 찰떡궁합!
이제 “Brisket”를 보면 “오늘은 수육 먹어야지! “,
“Silverside”를 보면 “장조림 각이네!” 하는
호주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요리에 맞는 고기를 선택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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